전세계적으로 간접흡연으로 인해 매년 6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아르만도 페루가 금연운동 본부장은 2004년부터 세계 192개국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으로 매년 37만9천명이 심장병, 16만5천명이 하기도 질환, 3만6천900명이 천식, 2만1천400명이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세계 전체 사망자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WHO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의 40%,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남녀의 30% 이상이 규칙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간접흡연 위험은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매년 28만1천명이 사망하고 있다.  페루가 본부장은 연간 16만5천명의 아이들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하기도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동남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은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영아급사증후군, 중이염, 폐렴, 기관지염, 천식 발생률이 높고 폐의 발달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