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진(성형외과 전문의) http://www.parkwonjin.co.kr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바쁘다. 논술이나 실기 준비에 매진을 다하는가하면 미뤘던 쇼핑이나 친구들과의 만남, 맛 집 등을 찾아다니며 수능 후 여가를 만끽하고 있다. 또 하나 빠질 수없는 것이 수능성형이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입학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외모의 변화를 꿈꾸는 것. 실제로 성형외과는 지금 수능 수험생들로 붐빈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가격이나 과대광고만 믿고 서둘러 성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형수술은 그 변화가 외모를 통해 바로 나타나는 것으로 성형실패는 재수술은 물론 그로인한 우울증의 위험이 있어 더욱 신중해야한다.
어린 학생의 경우 코나 안면윤곽 등 뼈 성형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성장기가 지났는지 확인해야하며 수능준비로 미처 챙기지 못했던 몸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수능 수험생들의 올바른 성형을 위해 Pulse 방식의 3D-CT촬영, 혈액검사와 X-ray를 통한 성장판 확인을 해야 한다.▲ PULSE 방식의 3D-CT 촬영= Pulse 방식의 3D-CT는 얼굴뼈의 구조뿐만 아니라 미세한 신경선 부분까지 관측이 가능하고 기존의 CT에 비해 방사선량을 50% 감소시킨 장비이다. ▲ 혈액검사= 빈혈, 감수치, B형간염, C형간염, 에이즈, 지혈, 당, 콜레스테롤, 신장검사, 혈액형 등 전반적인 혈액검사를 진행한다. ▲ X-ray 성장판 확인= 윤곽이나 코 등 뼈를 만지는 수술을 진행할 때에는 뼈의 성장이 끝났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뼈의 성장 완료유무는 간단히 X-r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성장판이 완전히 닫혔는지 체크해야한다. 신체 뼈 중 관절과 직접 연결되어있는 긴뼈의 끝부분에 성장판이 있는데 이 부분이 성장하면서 키가 자란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남자 18세, 여자 16세에 성장판이 닫힌다. 섣부른 성형판단 보다는 현재 내 몸 상태를 먼저 알고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자신에게 맞는 성형을 선택하는 것이 재수술을 피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는 지름길이다.
*필자 소개: 원진성형외과 원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일본 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서울대 의대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