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손가락 길이를 보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영국 암 학회지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영국 위릭대학과 암재단연구소는 공동으로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전립선암 환자 1천500명과 건강한 3천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검지가 약지보다 긴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발병 가능성이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검지가 약지 보다 짧은 사람은 절반이 조금 넘었으며 두 손가락의 길이가 비슷한 사람은 19%였으며, 두 그룹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동등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검지가 약지 보다 긴 경우에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3%나 떨어졌다.   손가락 길이는 태어나기 전에 결정되는데 자궁 속에 있을 때의 성 호르몬 노출 정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있다.   태아 상태에서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덜 노출될 경우 검지가 길게 태어나고 그럴 경우 전립선암 발병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로스 일리스 교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전립선암 가능성을 진단하는 손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60세 이하에서는 더욱 신빙성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재단의 연구 책임자인 헬렌 리폰 박사는 그러나 "전체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검지가 약지 보다 짧기 때문에 검지가 짧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5-03 01: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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