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2억5천만파운드(약 4천433억6천500만원)를 들여 흡연자들에게 무료 니코틴 패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흡연자들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이 패치를 얻을 수 있다.
패치는 흡연자들의 피부를 통해 점차적으로 니코틴을 주입해 이들이 담배에 들어있는 타르나 일산화탄소 같은 발암물질을 받아들이지 않고도 흡연 효과를 가질 수 있게 한다.
중독이 덜해지면 점차 강도가 낮은 패치를 사용하게 되고 나중에는 패치가 필요없게 된다.
패치는 현재 국립의료원(NHS) 금연캠페인을 통해 흡연자들에게 제공되는 `퀴트 키트(Quit Kit)`에 추가로 제공된다. `퀴트 키트`에는 행운을 비는 엽서, 손에 쥐고 있도록 하는 고무밴드 타입의 장난감, `금연` 도움 전화번호가 적힌 카드 등이 들어있다.
정상 가격이라면 1주일 사용분이 10~14파운드 정도인 이 패치는 흡연자들의 금연 가능성을 두배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의 비율은 지난 3년동안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흡연자의 17%만이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2007년의 32%에 비하면 매우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NHS의 금연캠페인에 들어간 돈은 5천100만파운드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영국 성인의 5분의1 이상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중 3분의2가 금연을 원하고 있다.
흡연자의 평균 수명은 10년 정도가 적고 흡연자의 절반이 폐암, 심장질환, 페질환 등 흡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