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이 고농도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는 어유(魚油) 보조제를 복용할 경우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에밀리 화이트 박사팀은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유방암 병력이 없는 50~76세의 폐경기 여성 3만5천여명을 상대로 6년간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아닌 15종의 보조제를 복용케 한 결과 880명이 유방암에 걸렸으나, 어유보조제 복용 여성에게서는 유방암 위험이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유방암이 발병했을 경우에도 가장 흔한 유형인 침윤성 유방암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논문의 선임 저자 화이트 박사는 “생선 또는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와 유방암 위험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기존 연구들은 엇갈린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처음으로 어유 보조제와 유방암 위험 감소간의 연관성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화이트 박사는 “어유가 어떻게 유방암의 위험에서 신체를 보호하는지는 명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어유 보조제의 염증 해소 특성과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실험 참여 여성 대부분은 한 주에 4~7일간 어유 보조제를 복용했지만 정확한 복용량은 모르고 대체로 1일 복용량이 하루 생선 1인분에서 나오는 것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박사는 “유방암 발병을 막기 위해 어유 보조제를 복용하라고 권유하지 않는다”며 “모든 연구들은 확인 없이 인과관계에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를 감수한 미국 암협회 약역학 전략 소장 에릭 제이콥스는 “이번 연구는 어유 보조제와 유방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밝힐 수 있는 첫 연구이다. 하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어유 보조제 복용 여성의 유방암 위험 감소는 우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박사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하버드 연구진이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D가 암, 심장병, 뇌졸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곧 연구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암연구협회 저널 《암역학과 바이오마커, 예방》7월호에 실렸다.
최종편집: 2025-05-02 1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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