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투기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중국의 한약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한약재협회가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는 537종의 한약재 가격을 조사한 결과 84%가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4일 보도했다.   중국 한약재협회 조사에 따르면 동충하초와 아교(阿膠), 태자삼(太子蔘), 삼칠(三七), 우황(牛黃) 등 일부 품목은 지난해 연초보다 3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또 28%의 품목은 1년 만에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고 6%는 배 가까이 오르는 등 대부분 한약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6월 ㎏당 6만 위안(1천만 원) 하던 동충하초(사진)는 불과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12만 위안(2천만 원)으로 배가 뛰면서 황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연초 ㎏당 53 위안(9천 원)이었던 태자삼 역시 240 위안(4만1천 원)까지 3.6배 급등한 가운데 일부 약재상에서는 물량 확보를 못 해 아예 판매를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자연산 한약재 채취량이 해마다 감소하는 데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자 한약재 재배농가들이 약재 대신 농산물 재배에 나서면서 한약재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약재상은 "중국의 한약재 생산량이 해마다 20%씩 감소하는 반면 한약재의 우수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용도는 점차 늘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까지 가세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9-08 13: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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