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데이비스 퍼거슨 교수 연구팀은 1977년에 태어난 뉴질랜드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출생 이후의 생활습관과 10대 후반~20대 중반까지의 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흡연이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퍼거슨 교수는 "전체적으로 최소한 니코틴 중독의 5가지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은 니코틴 중독 증상이 없는 사람들보다 우울증 증상을 갖고 있을 확률이 2.1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특히 통계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인과 관계는 니코틴 중독이 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쪽으로만 나타나 그 반대의 경우인, 우울증이 흡연을 조장한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관계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니코틴이 뇌의 신경전달물질 활동에 변화를 일으켜 우울증의 위험을 높이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정신의학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