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그렇게 높아진 혈압은 성인이 됐을 때도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베른대 소아병원 조교수 지아코모 시모네티가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재직 시 부모의 흡연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주간 타임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시모네티 교수 연구팀은 고혈압 증상을 보이는 성인 절반 가량은 어릴 적에도 역시 혈압이 높았다는 점에 주목해 어린이에게 어떻게 고혈압이 생기는지를 연구했다.연구 결과 간접흡연이 어린이 고혈압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학 전 나이의 어린이에게는 체중 등 다른 고혈압 유발 인자보다 간접흡연이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시모네티는 "모든 고혈압 유발 인자를 다 감안해서 연구했다"며 "간접흡연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독립적 위험 요소`였다"고 말했다.또 같은 또래의 취학 전 어린이 중 혈압이 상위 15%에 들어가는 경우 성인이 됐을 때 고혈압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21% 더 높았다.시모네티 교수는 "어릴 적 혈압이 높으면 어른이 돼서도 혈압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릴 때 혈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어렸을 적 간접흡연을 하게 되면 `어린` 동맥이 뻣뻣해지면서 혈액 순환이 더 어려워져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이것이 성인이 돼서도 지속된다고 그는 설명했다.그는 "어린 시절 간접흡연을 피한다면 어릴 때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어릴 때 혈압이 낮으면 어른이 됐을 때 혈압을 낮출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심장질환 같은 성인병 또한 줄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종편집: 2025-05-03 05: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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