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유아복 판매점이 매장 안에서 모유를 먹이던 어머니들에게 가게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 공개사과를 했다고 CBC 방송이 10일 전했다.새넌 스미스 씨는 지난주 도심 쇼핑센터 안에 있는 유아복 매장 `오케스트라`에 들렀다가 5개월 된 딸에게 젖을 먹일 시간이 돼 가게 구석에서 다른 어머니와 함께 모유를 먹이던 중 점원과 매니저로부터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그는 "2011년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공공장소 모유수유 권리는 이미 오래 전에 보장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당시 불쾌한 마음으로 귀가한 스미스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황당한 사건을 올렸다. 그러자 놀랍게도 다른 어머니들의 열띤 반응이 곧바로 돌아왔다. 100여명이 12일 문제의 가게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알려왔다.그의 블로그에는 아직도 지지하는 답글과 함께 이메일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사건이 일어난 뒤 5일째인 이날 그는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가게 주인으로부터 사과 편지를 받았다. 자신의 가게는 매장내 모유수유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를 모르고 문제를 일으킨 종업원은 징계했다며 수습에 나섰다.스미스 씨는 이 사과를 받아들였다.그러나 시위를 조직한 어머니들은 이는 스미스 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며 모유수유 권리를 알리기 위해 가게 앞 규탄시위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