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X레이를 받은 횟수가 많을수록 갑상선 위험이 최고 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영국 브라이튼-서섹스 의과대학의 앤점 메몬 박사는 갑상선암 환자 313명과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치과 X레이를 받은 횟수를 조사한 결과 1~4회는 갑상선암 위험이 평균 2.2배, 5~9회는 4배 이상, 10회 이상은 5.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치과 X레이는 흉부 또는 상체 X선 촬영과 마찬가지로 임상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하며 치과환자가 처음 찾아왔을 때나 일상적인 치아상태 검사를 위해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당부했다.
또한 그는 지난 30년 동안 갑상선암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도 치과 X레이의 위험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목 밑 갑상선이 위치한 곳에 납 칼라를 착용하도록 해 갑상선을 X선 노출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메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종양학 전문지《악타 온콜로기카》 최신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