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것은 흡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영국 의학연구협회의 게리 매카트니 박사팀은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유럽 30개국의 남녀사망률을 비교조사한 결과, 모든 나라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보다 일찍 사망한 남성들의 사망원인 가운데 40~60%가 폐암, 심장병 등 흡연으로 인한 질병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덴마크와 포르투갈, 프랑스는 흡연이 남녀 수명차에 미치는 영향이 40% 미만으로 비교적 낮았으며, 말타는 70% 이상의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흡연 다음으로, 남녀 수명 차이를 초래한 원인의 20%는 알코올이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슬란드와 영국은 매년 인구 10만명당 남성 사망자가 여성보다 약 200명 더 많았고, 리투아니아와 우크라이나는 인구 10만명당 남성사망자가 여성보다 약 800명 더 많았다.      남녀 평균 수명 차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한 생물학적 차이가 작용하거나,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진료를 받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연구로 흡연이 주요한 원인이 밝혀졌다.   게리 박사는 "남녀의 수명 차이가 나라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은, 수명 차이가 사회적 요인, 특히 흡연과 관계돼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결심해 흡연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젊은 여성들 사이에 흡연과 음주가 유행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나타샤 스튜어트 영국 심장재단 선임간호사는 “너무 늦은 금연 시기는 없다. 젊은이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게 하고, 흡연자들에게는 금연을 돕는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이들의 담배 중독을 막기 위해 상점내 담배 진열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담배규제` 저널에 게재됐다.   
최종편집: 2025-05-03 05:05:01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