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만성 당뇨병을 앓던 9살짜리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인 이 소녀는 지난 17일 밤 간식 문제로 보모와 다툰 뒤 리옹 근교의 아파트 5층 자신의 방에서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소녀는 이날 보모로부터 사탕을 너무 많이 먹었다는 핀잔을 들은 뒤 너무 엄격한 식이요법에 대해 다퉜음을 보여주는 낙서를 노트에 남겼다고 현지 검찰은 밝혔다.
소녀가 다니던 학교 측은 사고 이튿날인 18일 심리상담반을 개설, 교사와 학생들을 상담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