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철(한의사)  http://ay.pibro.co.kr   다가오는 설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기간이 길어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방심하게 되는 순간 우리의 피부는 지치고 병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명절기간 동안 유독 심해지는 여드름   여드름이란 진한 밤색의 뚜렷한 색소반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피지선이 많이 모여있는 얼굴, 두피, 목, 가슴 등 상지, 어깨부위에 주로 생긴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호르몬 불균형, 모낭의 세균증식, 유전, 식습관, 스트레스, 잘못된 세안 습관, 화장품 오남용 등이 있다. 여드름 피부를 지닌 사람들 중 명절 이후 증세가 심해져 치료를 받는 이들이 많은데, 명절 연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귀성길 장거리 이동 중에 생기는 스트레스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자동차 실내의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히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힘들게 도착한 고향집에서는 쉴 새 없이 가사를 해야 하고, 취업, 결혼문제 등에 관해 친척들이 지나치게 관심을 보여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명절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기름진 음식과 술은 대표적인 피부의 적이다. 전, 갈비찜, 유과 등은 고혈당 음식이기 때문에 피지 분비를 촉진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코올은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수분 손실을 늘리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진다.   피부 트러블 예방법   피부를 보호하려면 기름진 음식보다는 나물과 탕국 위주의 담백한 식사를 해야 한다.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과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식사량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의 피부재생 시간을 지나쳐버리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여드름이 악화되므로 적당한 수면을 취해주어야 한다.   주부들은 명절 동안 지친 피부를 위해 순한 세안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내부 장기가 제 기능을 원활히 하지 못하면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되도록이면 물을 많이 마시고 활동량을 늘려 배변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이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고 발라주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내부장기의 문제가 피부 표면에 드러나는 것으로 보고, 손상되고 약해진 장기를 보강하는 한약 처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미 피부 위로 드러난 여드름 및 피부 트러블은 흉터와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피부 재생 및 회복을 돕는 치료를 겸하게 된다.   명절 기간처럼 수면부족,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 부적절한 외부요인이 지속된다면, 재발이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필자소개: 피브로한의원 안양점 원장  
최종편집: 2025-05-02 0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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