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혈액형을 즉석에서 알아낼 수 있는 시험지검사법이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호주 모나시 대학 질 가니어 박사가 개발한 이 검사법은 특수처리 된 기다란 종이조각을 채취한 혈액 한 방울 속에 담그기만 하면 된다.
이 종이 스트립에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적혈구 항원에 대한 항체가 입혀져 있어 종이색깔의 변화로 혈액형이 A, B, AB, O형 중 어느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이 검사법은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교한 장비가 필요한 현행 혈액형 검사법 못지않게 정확하며 비용도 상당히 저렴하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분석화학`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