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경우 낮은 지능과 자살위험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공중보건학 교수 핀 라스무센 박사는 1950~1976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 110만명의 자료를 조사분석 한 결과 IQ가 가장 낮은 그룹이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자살위험이 9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심한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이 있는 사람은 지능지수와 자살위험의 이러한 역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군 입대를 위한 징병검사에서 IQ테스트를 받은 조사대상자들을 평균 24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 전체의 1.6%인 1만 7천736명이 자살기도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