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철(신경외과 전문의)  http://www.ahnsei.co.kr   흔히 허리디스크 하면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혹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평소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를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습관으로는 엎드려서 책 보기, 다리 꼬고 앉기, 고개 빼고 운전하기, 쪼그려 앉아 빨래하기, 휴대폰이나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기,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이 있다.  대다수가 허리디스크의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자신에게 디스크가 발병했는지 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는 ‘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에서 나타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허리통증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심할 경우 걷지도 못할 정도의 허리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허리통증에 국한되지 않는다.허벅지, 종아리 통증 또한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요추의 디스크가 하반신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하체에도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부터 시작해서 엉치, 다리, 발로 이어지게 하체가 당기고 저리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로 허리디스크의 증상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는 허리 중심보다는 하지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고, 발목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좀 더 정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재채기를 할 때 혹은 배변 시에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찢기면서 수핵이 빠져나와 발생되는 질환인데, 재채기나 배변 활동으로 허리 뒷부분이 압박을 받으면 자연히 디스크까지 자극이 가해진다.   경피적 신경성형술의 도움을 받으면 절개 없이 20분 이내의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디스크를 발생시킨 염증 물질을 차단시켜줄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1mm 정도의 특수 카테타를 삽입해 통증 원인을 직접 제거해주는 방법으로, 수술 시 국소마취만 실시하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에서만 나타난다`, `허리디스크 수술은 복잡하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잘못된 상식이다. 이미 디스크가 발병했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요통으로 인한 그 동안의 고생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필자소개: 영등포안세병원 원장, 근로복지공단 산재의료원 인천중앙병원 신경외과 제1과장, 상해 서해골과병원 자문의 등.    
최종편집: 2025-05-02 03: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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