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진(성형외과 전문의)  http://www.parkwonjin.co.kr 결혼한 부부들에게 임신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요즘, 정부가 임신-출산 진료 지원비를 40만원으로 늘리는 정책을 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임신-출산 지원 소식에 기뻐하지만 남모를 고민에 빠지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 작은 가슴으로 고민하다 결혼 전 가슴확대수술을 한 예비 엄마들은 수술이 임신과 모유수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가슴성형 후 모유수유 괜찮을까 걱정과 달리 가슴 보형물을 시술한 많은 여성들이 정상적으로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다. 유선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을 하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가능 여부는 가슴성형 시 절개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겨드랑이, 유륜주위를 절제하는 수술법, 유선조직 아래나 근육 아래에 보형물을 넣는 경우도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특히, 아기가 감염 등 면역이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을 앓고 있다면, 모유 수유는 아기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거에 사용됐던 수술법 중 하나인 유두 절개법은 유관이 손상됐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다.   유두 절개법은 모유수유 불가능    출산 전에 가슴확대 수술을 한다면, 모유 수유가 가능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분만 후 수유 시에 간혹 가슴부위가 아프거나 붉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유관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는 가슴 성형 수술을 하지 않은 여성에게도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유를 중단하고 항생제를 복용하면 낫는다.   출산 후에는 출산 전과 달리 임신기간 동안 유선조직이 팽창해 있다가 수유를 마치면, 늘어났던 유선조직이 줄어들면서 가슴의 탄력이 떨어져 처져 보이는 경우가 있어, 유방확대술과 처진가슴교정 수술을 함께 한다. `수술 후 암 조기발견 못한다`는 잘못된 상식 가슴확대수술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을 때, 수술 후 유방암 검진을 하면 암의 조기 발견을 놓칠 수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가슴확대수술과 유방암 검진은 상관관계가 없다. 가슴확대수술 때 사용되는 보형물은 근육이나 유방조직 밑에 놓이기 때문에 유방조직 내에 생기는 암의 조기진단을 놓칠 수 없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수술 전에 유방암 검진을 받은 뒤, 수술 후 3, 6, 12개월 후에 추가로 검진을 받는다. 수술 전과 후의 자료를 정확히 비교해 볼 수 있어 불필요한 걱정을 없앨 수 있다.    *필자 소개: 원진성형외과 원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일본 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서울대 의대 의학박사    
최종편집: 2025-05-02 03:52:3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