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판매 혐의로 거액의 벌금 처벌을 받은 데 이어 판매 부진을 이유로 잇달아 점포를 폐쇄하는 등 중국에서 고전하는 프랑스 최대의 대형 할인점 까르푸가 이번엔 직영 식당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로 기업 이미지를 구겼다.    지난 23일 저녁 베이징 바이스차오(白石較) 부근의 까르푸 방위안(方圓)점 식당에서 국수를 끓여 먹은 이 식당 종업원과 까르푸 매장 판매원 등 5명이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이미 퇴원했으나 한 명은 여전히 입원 중이며 사고 발생 직후 영업을 중단했던 이 식당은 사흘만인 지난 26일 영업을 정상화했다.    종업원들은 "사고 당일 오후 7시께 배가 출출하고 손님도 없어 주방에 있던 국수에 야채 등을 곁들여 끓여 먹은 뒤 어지럽고 구토 증세가 났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들이 음식을 잘못 먹어 아질산염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위생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까르푸는 이에 앞서 지난달 상하이점 등 5개 매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1개 매장이 원가를 실제보다 높게 표시한 뒤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왔던 것으로 드러나 점포당 50만 위안의 벌금 처벌을 받았다. 까르푸에 부과된 벌금액은 중국의 할인점에 부과됐던 벌금 가운데 단일 사안으로는 최대 규모다.    까르푸는 또 최근엔 판매 부진을 이유로 다롄(大連) 등 4개 점포가 영업을 중단하는 등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세계 2위의 유통업체인 까르푸는 중국 내 156개의 할인점을 운영해왔으며 2009년 기준 중국 유통업체 순위 7위에 올랐다.     
최종편집: 2025-05-03 0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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