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은 "쥐실험에서 동맥경화 위험을 65%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되면 앞으로 3~5년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HDL)이 동맥에 쌓여 혈전을 형성할 때 자연면역체계의 T세포가 과잉반응을 나타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면 동맥혈관 내막에 달라붙기 시작해 지방퇴적물인 플라크(plaque)를 형성하면서 혈류를 방해한다. 이 때 이를 막기 위해 등장하는 것이 T세포이다.   그러나 T세포의 이러한 과잉반응은 오히려 염증을 불러일으켜 상황을 악화시킨다. 결국 염증으로 플라크가 혈전을 형성하면서 동맥혈관을 막아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심장발작이 나타나게 된다.   이 백신은 이러한 T세포의 과잉반응을 차단한다. 나쁜 콜레스테롤 세포의 표면에 있는 특정 수용체(receptor)와 결합해 이 수용체를 공격하는 T세포가 결합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이 백신 개발에 대해 영국심장재단의 제러미 피어슨 박사는 쥐실험 결과가 임상시험에서 확인될 경우 면역을 통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