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그 위험성을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운전 중 전화사용, 특히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는 금연이나 안전벨트 착용처럼 중요한 보건 문제인 만큼 의사들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미국 하버드의대 에이미 십 박사가 9일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 기고문에서 밝혔다.
십 박사는 "운전 중 휴대전화 금지는 중요한 공공보건 조치"라며 "환자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면 바로 우리가 치료하려는 사람들을 해로운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십 박사는 또 운전 중 전화를 사용하려는 충동을 막기 위해서라면 아예 전화기를 가방 안에 넣고 자물쇠로 채워놓도록 환자들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6년 연구결과를 인용해 "통화하며 운전하는 것은 음주운전에 버금갈 만큼 위험하다"며 "98%의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반응시간이 크게 느려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