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운(한의사)  http://www.haemiso.com   입춘, 경칩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면서 아토피 환자들이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등 알레르기 물질 때문에 피부염이 악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방에선 봄을 기운이 솟아나는 계절로 본다. 많은 영양분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춘곤증과 피로, 허약감 등이 나타나고, 아토피 등 피부염이 악화되기 쉽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면역체계 교란 등에 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막 출생한 아기는 엄마에게서 물려 받은 `Th2`라는 선천적인 면역체계만 가지고 있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성장 과정을 통해 `Th1` 면역을 획득해 12세 전후로 성인에 준하는 `Th1`과 `Th2` 면역체계가 완성된다.   면역교란은 바로 `Th1`과 `Th2` 면역체계의 교란을 의미한다. 아토피 환자들은 `Th2` 면역체계가 아주 우세한 반면 `Th1`의 면역체계는 매우 억제돼 있다. `Th2` 면역이 증가하면 `IgE`이라는 면역물질이 과다 분비돼 염증을 유발한다. 반면 `Th1` 면역이 억제되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잡아먹는 대식작용이 감소돼 감염이 잘 발생한다. 결국 이런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염증과 감염이 반복되는 아토피가 발병하는 것이다.   이후 아토피 질환은 새집 증후군이나 인스턴트 식품 등 유해 생활환경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 천식과 비염 등 알레르기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봄철 황사와 꽃가루, 건조한 날씨 등은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해 환경이다.   몸이 허약한 아토피 환자의 경우, 특히 기 순환과 저항력 약화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봄철 특유의 건조한 날씨와 황사현상으로 인한 다량의 먼지, 꽃가루 등은 아토피 환자들의 민감한 피부를 더욱 자극해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야외에 나갈 때는 마스크나 모자 등을 착용하고 황사나 꽃가루가 호흡기나 피부 등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몸을 씻도록 해야 한다. 꽃가루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이불이나 옷 등을 밖에 널어선 안 된다.   자외선도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맨살에 직접 바르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보습 화장품을 충분히 바르고 난 뒤 그 위에 덧바르는 것이 좋다.   건조해진 피부는 아토피의 적이므로 항상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봄철 역시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피부 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 이때 자극이 없는 세정제를 사용해 목욕을 하고 적절하게 보습제를 발라주면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산성 성분의 세안제를 사용하고 목욕 시간은 2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 해독요법, 황 요법, 발효 요법, 탕약 등을 이용해 간, 대장, 신장 등 장기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 해독요법은 간에 축적된 독성물질로 발생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자가항원`을 제거해 간의 해독작용을 원활히 한다.     황 요법은 간의 독소를 중화하고, 피부 각질층 형성과정에 필요한 황을 추가해 아토피를 치료한다.   발효 요법은 발효된 한약에서 면역물질을 생산해 면역을 강화하고, 간 해독을 돕는다. 또 `Th1` 면역력을 높인다. * 필자소개 : 해미소네트워크 상임연구위원  
최종편집: 2025-07-03 2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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