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보(체형교정 전문가) http://www.podiatech.co.kr
요즈음 스마트폰, 태블릿 PC, 넷북 등 IT기기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특히, 자세가 항상 구부정하고 목이 앞으로 쭉 나오는 ‘거북목’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컴퓨터 모니터 등을 오래 들여다 보면서 일하는 자세, 오랫동안 동일한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은 목, 척추, 골반 등의 근육을 불필요하게 긴장, 이완 시켜 전신의 균형을 잃게 한다.
구부정한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니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치고 근육 주위의 혈관은 수축된다. 이는 노폐물이 쌓여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목의 변형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하체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골반이 틀어지고 하체비만까지 일으킨다. 또 굽은등, 골반불균형, 휜다리 등 체형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거북목인 사람이 운동시 허리나 다리가 쉽게 아픈 이유다.
목을 젖혀 위를 보기 힘들거나 자주 어깨가 결리고 피로할 때 제일 먼저 목부터 당긴다면 거북목일 가능성이 높다. 거북목은 좀처럼 개선되기 힘든 체형 불균형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칭과 간단한 운동으로 거북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니터는 항상 눈높이에 맞추고, 문서나 책을 읽을 때는 독서대를 사용해 목의 구부러지지 않게 한다. PC 업무를 할 때는 항상 어깨를 펴고 턱을 당긴 바른 자세를 취한다.
턱을 당겨 10초간 유지하는 스트레칭을 하루 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목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목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교정효과가 좋다.
또 너무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을 피하며, 바른 자세 및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생활 패턴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 앞으로 너무 많이 나와 있어 보기 흉하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목 부분이 불편하다면 체형 교정을 받아야 한다.
*필자 소개: 포스츄어앤파트너스 원장, 미국 파머 카이로프랙틱 웨스트 대학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