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높을수록 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터프츠 대학 분자심장병연구소 리처드 카라스 박사는 스타틴제제 복용자와 복용하지 않는 사람 각각 7만6천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에 걸쳐 실시된 총 24편의 연구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혈중 HDL수치가 정상수준에서 10mg/dL 올라갈 때마다 암 위험은 36%씩 낮아진다고 밝혔다.
스타틴제제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감소시키고 HDL수치를 올리는 데 도움을 주며, 혈중 HDL의 정상수치는 남성이 40mg/dL, 여성은 50mg/dL이다.
HDL수치가 30mm/dL인 그룹은 암 발생률이 1만 명당 15명, 50mm/dL인 그룹은 1만 명당 10명으로 나타났다고 카라스 박사는 밝혔다.
그는 또 "HDL수치가 올라가면 암 위험이 낮아지는 이유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면역체계가 비정상 세포나 암세포를 찾아내 없애는 작업을 HDL이 돕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