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여러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결핵균이 결핵퇴치 사업에 갈수록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21일 중국 위생부가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위생부가 공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폐결핵 환자 중 복수의 치료제에 내성을 지닌 `다제내성` 결핵균 환자의 비율은 6.8%에 달했다.이 비율은 지난 2000년의 10.7%에 비해 3.9%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세계 평균인 5.3%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것이라고 중국 질병예방관리본부가 밝혔다.
중국에서 다제내성 결핵균 보균 비율이 높은 것은 주로 농촌지역이나 서부의 저개발 지역에서 결핵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의사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질병예방관리본부 측은 설명했다.중국은 결핵퇴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으며 작년에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5억6천만 위안, 지방정부에서 4억 위안을 투입했다.이러한 노력 결과 지난 2000년 인구 10만명 당 160명이었던 감염성 폐결핵 환자 비율이 2010년 10만명당 66명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위생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