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에 비해 우울증과 각종 스트레스 장애에 더 취약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전문병원의 신경과학자 리타 발렌티노 박사 연구팀은 쥐들을 억지로 헤엄치게 해 스트레스를 유발한 결과, 암컷의 뇌는 수컷의 뇌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성되는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 방출인자(CRF)`에 더 예민할 뿐 아니라 그 수치가 높을 때 대처하는 능력이 낮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나 CRF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에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티노 박사는 "이 결과가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되는지 단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여성이 스트레스 관련 장애에 남성보다 두배나 취약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저널 `분자 정신분석학`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