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일반 국민의 소금섭취 권장량을 줄이는 내용 등이 포함된 새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DGA)`을 내놓았다고 로스엔젤레스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식생활지침 자문위원회는 15일 발표한 새 DGA 초안에서 최대 하루 소금섭취량을 2천300㎎에서 1천500㎎으로 줄였다.
2005년 발표된 DGA는 흑인과 중년 이상의 모든 인종, 고혈압이 있는 사람 등 3개 범주에 속하는 이들에 한해 최대 하루 소금섭취량을 1천500㎎으로 권고했으나, 오늘날 미국민의 70% 이상이 이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이번 초안에서 전체 국민으로 확대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현재 미국인들은 평균 하루 3천400㎎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으며, 과도한 소금 섭취는 심장병과 뇌졸중 등의 질병 유발과 관련이 있다고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1980년부터 5년마다 DGA를 발표해왔고, 이번 초안은 정부기관들 사이의 검토와 공청회 등을 거쳐 올 연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