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낙농국가인 뉴질랜드에서 대다수 소비자는 우유 값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소비자협회가 시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다른 식료품들과 비교할 때 우유 값이 너무 비싸다고 여겼다.79%는 정부가 우유 값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협회 수 체트윈 회장은 "소비자들의 66%가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90%를 수집해서 가공 처리하는 회사가 폰테라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 탓에 우유 값이 비싸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9%에 달했다"고 밝혔다.80%는 국내 낙농시장에서 더 많은 경쟁이 이루어지면 우유 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협회는 최근 우유 값이 크게 오른 뒤 다른 사회단체들과 함께 정부에 낙농제품 가격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 낙농제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8% 가까이 올랐다.
체트윈 회장은 "뉴질랜드인들은 우유를 비롯한 낙농 제품을 국제 가격으로 사먹고 있다"면서 뉴질랜드에서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