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가슴내에만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다른 부위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유방의 세포 중 어느 것이라도 암이 될 수 있으므로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므로, 일반적으로 이를 유방암이라 부른다.   유방암은 서구적인 식습관으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어 비만하게 되거나 출산-모유수유를 안하면 발병하기 쉽다. 또 여아들의 발육이 좋아져 초경 나이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다. 2008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여성 인구 10만명당 유방암환자는 1999년 24.5명에서 2008년 42.1명으로 9년새 72%나 늘어났다. 2009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유방암환자는 7만9천468명으로 전체 암환자(72만 4천663명)의 11%를 차지했다. 여성암 가운데 갑상선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손병호 서울아산병원 외과교수는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미국 등 서구(50~74세)에 비해 젊은 나이(46~49세)에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폐경전 발병률이 미국은 30%인 반면, 한국은 그 두배인 60%로 많다"고 말했다.   한편, 조기 진단, 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생존율은 높아졌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0기 100%, 1기 98.4%, 2기 91.6%로, 조기일 경우 아주 높다. 하지만, 3기 69.7%, 4기 30.2%로 급격히 낮아져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특별한 자각 증상도 없어 암을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보통 유방암이 생기면 자가 검진 시 가슴에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모양이 함몰되는 증상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유방암예방홍보 강사회 고경자 회장은 “유방암 자가 검진은 생리가 끝나고 3~5일 후, 폐경후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어 "암이 피부의 림프절을 침범하면 피부에 부종이 발생하면서 귤 껍질처럼 변하거나 겨드랑이 부위에 혹처럼 만져질 수 있다"며 "손으로 만졌을 때 다른 부위보다 딱딱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유관을 따라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20세 이상이면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30대 초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유방촬영술, 필요하면 초음파 검진을 시작하며, 40대이상은 1~2년에 한번씩 꼭 정기검진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손교수는 "유방암이 발견되면, 암, 림프절 등 유방절제수술, 탁센, 술전항암요법 등 항암화학요법, 허셉틴, 라파티닙 등 약물을 사용한 표적치료, 아로마타제억제제, 난소억제주사 등 항호르몬치료, 부분유방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운동, 음주제한, 비만교정 및 정상체중 유지, 모유수유, 곡류, 과일, 채소 등의 다량 섭취 및 육류 제한 섭취, 외부 여성호르몬 노출 제한, 정상적인 신체활동만으로도 20~42%의 유방암 예방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미리 관리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자가검진법> 1. 거울 앞에 똑바로 서서 전체적인 유방의 윤곽을 살핀 후, 궤양이나 습진처럼 변한 부분, 음푹 들어가거나 볼록 나온 부분들이 있는지 보고, 유두에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2.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유방의 형태를 확인한다. 3. 양손을 허리에 고정시키고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인 상태로 가슴의 형태를 본다. 4.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편 검지, 중지, 약지를 모아 겨드랑이를 포함한 유방 전체를 빠짐없이 촉진하면서 멍울이 만져지는지 확인한다. 5.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유두를 짜보고 진물이나 핏빛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6. 반대편 가슴도 똑같이 시행한다. 7. 어깨 밑에 타월이나 베개를 받치고 옆으로 누워 유방촉진과 분비물 확인 과정을 반복한다.   <자료: 한국유방암예방홍보강사회 제공>   
최종편집: 2025-05-02 04: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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