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후 대만 야채에서 방사성 오염 물질 요오드-131이 처음으로 미량 검출됐다고 대만 원자력위원회가 8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가까운 신베이(新北)시 스먼(石門)구에서 채취된 쑥갓 샘플에서 방사성 요오드-131이 1kg당 2.49베크렐 검출됐다고 리뤄찬(李若燦) 원자력위 방호처장(防護處長)은 밝혔다.
이는 허용 기준치 300베크렐의 1% 미만이었으며 물로 씻은 후 사라졌고, 3종류 야채의 8개 샘플 중 1개에서만 방사성 오염 물질이 검출됐다고 리 방호처장은 말했다.리 처장은 맑은 물로 씻으면 표면의 오염이 사라진다고 말하고 시민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위는 하루 앞선 7일에는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북부 해안의 나무와 풀에서 요오드-131을 kg당 2.3∼4.88베크렐 검출했다고 밝히고 "이달 3, 4일 대만 북부에 비가 내려 식물 표면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