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살기 가장 좋은 여건을 지닌 나라는 노르웨이이며 가장 열악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라고 미국의 비영리 아동보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평가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세이브 더 칠드런이 이날 발표한 `엄마지수` 보고서에서 노르웨이가 엄마와 아동의 사망률이 모두 낮고 평균 수명과 교육 수준이 높으며 출산 휴가는 거의 1년에 달해 일명 `엄마 여건`이 가장 좋은 나라로 뽑혔다고 밝혔다. `엄마지수`는 세이브 더 칠드런이 매년 세계 각국의 어머니 날을 앞두고 발표된다. 호주와 아이슬란드도 노르웨이에 이어 엄마의 여건이 가장 좋은 나라로 뽑혔으며 미국은 31위에 그쳤다.반면 아프가니스탄은 여성의 평균 수명이 45세로 세계 최저이고 여성 11명 중 한명 꼴로 출산 중 사망하며 아동 5명 중 한명 꼴로 5세 이전에 사망하는 등 조사 대상 164개국 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됐다.노르웨이는 여성이 통상적으로 83세까지 살며 5세가 되기 전에 사망하는 아이도 175명에 한명 꼴로 적다.노르웨이에서는 출산시 거의 모든 경우 숙련된 보건 인력이 돌봐주는 반면 아프간에서는 14%만이 출산시 도움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