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기능성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제품 가운데 24.5%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3가지 기능 가운데 2가지 이상을 갖춘 다중기능성 제품이었다고 29일 밝혔다.이는 2006년 전체 화장품 가운데 다기능 허가비중이 10% 미만이었던 데 비해 매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단일기능 제품이 감소하거나 정체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지난해 단일기능 제품의 허가비중은 자외선차단 27.8%, 주름개선 27.5%, 미백 20.2%로 각각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 같은 다기능 화장품의 인기 배경으로 최근 제품 하나로 미백과 주름개선과 함께 색조기능까지 갖춘 비비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기능성화장품이 처음 허가를 받은 2000년 7월 이후 허가품목은 이듬해 500여건에서 지난해 6천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다.생산실적도 2001년 2천700억원에서 2009년에는 1조2천억원으로 약 4배 수준으로 급증하며 전체화장품 시장의 25% 정도를 차지했다.현재 식약청이 고시한 유효 기능성 성분은 닥나무추출물, 알부틴 등 미백성분 9종, 레티놀, 아데노신 등 주름개선성분 4종,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자외선차단성분 29개이다.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