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프랑스 북부에 사는 한 40대 여성이 8명의 신생아를 낳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북부 노르주 검찰은 29일 신생아 8명을 낳아 질식사시킨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도미니크 코트레즈(45)라는 여성을 구속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검찰 조사에서 1989년부터 2006년까지 17년 동안 낳은 신생아 8명을 질식사시켰으며 남편은 자신의 임신 사실 조차 몰랐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남편 피에르 마리 코트레즈(47)에 대해 범죄 은닉 혐의를 두고 조사했으나 아내의 범행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일단 그를 석방했다.   앞서 경찰은 빌레르 오 테르트 마을 주민으로부터 주택 정원에서 사람의 뼈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 주택은 코트레즈 부인의 부친이 살았던 집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이 집과 코트레즈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다른 주택을 탐지견을 동원해 정밀 수색해 시신 8구를 찾아냈다.   코트레즈 부인은 "임신을 했는데 더이상 자녀를 갖기를 원하지 않았고 피임을 위해 의사와 만나기도 싫었다"고 살해 이유를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녀는 또 고도 비만으로 인해 첫째를 낳는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초를 겪은 뒤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 자체를 꺼려왔다고 털어놓았다.   검찰은 그녀가 혼자 아기를 낳은 뒤 질식사시켜 시신을 비닐 봉투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가 워낙 체중이 많이 나가 임신 사실은 물론 아기를 낳아 질식사시킨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코르테즈 부인은 과거 요양시설에서 일했으며 장성한 두 딸과 손자손녀까지 두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신생아 살해 사건이 자주 발생해 지난 3월 신생아 6명을 살해한 여성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됐고 2007년에는 한 여성이 6년간 3명의 신생아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 서울 서래마을에서도 프랑스 여성이 신생아 2명을 살해한 뒤 냉동고에 보관해오다가 적발됐으며 수사결과 이 여성은 프랑스에서도 1명의 신생아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ofcourse@yna.co.kr 
최종편집: 2025-05-03 01: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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