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약 1.7km 떨어진 도로변 흙에서 플루토늄이 극미량 검출됐고, 원전에서 방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플루토늄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정문에서 서쪽으로 약 1.7km 떨어진 오쿠마마치(大熊町)의 도로변에서 채취한 흙에서 검출됐다.    NHK의 의뢰로 홋카이도대학 기무라신조(木村眞三) 비상근 강사 등이 지난 4월21일 이를 채취한 뒤, 가나자와(金澤)대학 저농도 방사능 실험 시설에 분석을 맡겼다.    그 결과 세 종류의 플루토늄이 극미량 검출됐고, 그중 많았던 플루토늄 239와 240의 농도는 1kg당 합쳐서 0.078 베크렐(㏃)이었다.    농도 자체는 이전에 다른 나라의 핵실험으로 일본에서 검출된 수준과 다를 바가 없지만, 세 종류의 플루토늄 비율이 이전에 검출된 것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전에서 방출됐을 공산이 크다고 NHK는 주장했다.    이번 사고로 플루토늄이 원전 부지 밖에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나자와대학 저농도 방사능 실험 시설의 야마모토 마사요시(山本政儀) 교수는 "극미량이므로 인체에 영향은 없지만, 방사성 물질이 흩어지는 메커니즘을 연구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라며 "원전과 가까운 장소에서는 오염의 실태를 더 자세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최종편집: 2025-05-02 14: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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