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육부는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경고에 따라, 초중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곧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 환경보호소조(小組)) 랴오솽칭(廖雙慶) 비서는 전문가, 학자, 학부모, 학교, 각 현시(縣市) 대표, 의사 대표 등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IARC의 경고 후 입법위원(국회의원)들과 `대만전자파공해방지협회`가 전자파에 취약한 15세 이하 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육부가 금지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전자파공해방지협회는 어린이들이 장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백혈병, 뇌신경암, 청신경암에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 기술관리처 한전화(韓鎭華) 과장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인체가 휴대전화에서 흡수하는 전자파흡수율(SAR)을 휴대전화에 명기하도록 강제로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