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과 복분자, 살구, 앵두 등 여름철 과실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이 과실로 담금주를 만들려는 여성과 애주가들이 크게 늘고 있다.일명 `약술`로 인식되던 담금주는 젊은 세대, 특히 여성들에게 건강식 천연 음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담금주는 별도의 가공처리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재료만 이용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제시한 `과실 담금주 만드는 법`을 통해 알아본다.▲과실 고르는 법 = 과실주의 기본은 제철의 신선한 과일을 고르는 것이다. 신선하고 맛과 향이 좋은 과일을 골라야만 과실주의 맛과 향, 효능도 뛰어나다. 제철에 나는 과일을 사용해야 좋은데 요즘에는 매실이나 앵두, 복분자, 살구, 포도 등이 제철이다.오미자나 인삼 등은 사계절 모두 술로 담글 수 있고 배와 모과는 가을이 제철이다.제철 과일이라 해서 모두 술을 담글 수는 없다. 각 과일의 효능을 알아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매실에는 사과산과 구연산, 호박산 등이 들어 있어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특히 매실을 술이나 차로 마시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위장의 소화 기능이 좋아진다. 새콤한 맛을 주는 유기산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복분자도 비슷한 효능이다. 알칼리성 과일인 포도는 몸속의 독소를 분해하는 영양소가 많아 암 억제와 피부 미용에 좋으며 한방에서 자양강장제로 사용되는 오미자는 기침, 가래에 좋다.▲술 담그는 법 = 재료와 용기 준비가 끝났으면 적당한 담금 소주를 골라야 한다. 담금술은 과일이나 한약재의 성분 추출을 위해 알코올 도수 25% 이상의 술을 사용해야 한다.과일 자체에 수분이 많아 술을 담그면 알코올이 희석돼 술 도수가 20% 정도로 내려가기 때문에 30~35% 정도의 도수가 적당하다.최근에는 과당이나 올리고당이 포함돼 성분 추출에 효과적인 담금 전용 술이 시중에 나와 있으므로 편리하다. 도수 30% 소주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과일의 3배를 붓는 게 가장 적당한 양이라 할 수 있다.복분자주의 경우 복분자 500g과 설탕 80g을 담금용 소주(1.8ℓ)와 함께 넣어 밀봉 후 서늘한 곳에 2개월쯤 보관하면 된다. 설탕을 넣는 이유는 산딸기 특유의 신맛을 중화하기 위해서다.2개월이 지나면 복분자를 건져내고 거즈나 고운 채로 여과한 뒤 2개월을 더 숙성시키면 마실 수 있다.또 매실주는 익기 직전의 단단한 청매실을 사용하는데 매실 역시 신맛이 강하므로 청매실 800g에 설탕 130g을 첨가하는 게 좋다. 매실주 또한 2개월 뒤에 거즈나 고운 채를 이용하여 여과하여 준다.매실은 오래 숙성시킬수록 향이 깊어진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철 과일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담금주를 만들 수 있다.▲담금주 보관법 = 술을 담근 뒤에는 병 입구를 밀봉해 섭씨 15∼20도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과실주는 숙성하기까지 보통 2∼3개월이 소요되는데 용기 표면에 재료명, 제조일자 등을 적어놓으면 마시거나 여과하는 시기를 알 수 있어 편리하므로 참고하도록 하면 좋다.  
최종편집: 2025-05-02 03: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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