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8일 치명적인 변종 대장균에 새로 감염된 환자의 수가 감소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고 밝혔다.    다이엘 바르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독일 공영 ARD 방송에 출연해 "아직 경고를 취소할 수는 없지만, 신규 감염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희망을 품을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새로운 감염자가 나올 것이고 추가 사망자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최악은 지났다"고 강조했다.    바르 장관과 일제 아이그너 농업·소비자부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존 달리 유럽연합(EU) 보건·소비자정책 담당 집행위원 및 독일 16개주 관련 장관들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그는 회의가 끝난 후에도 기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의 평가를 볼 때 "전국적 차원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낙관론을 정당화할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식적 통계로는 환자 증가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코흐 연구소는 이날 독일 내 감염자 수가 300여명 늘어난 2천648명이며 이중 75%가 북부에 집중돼 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도 3명 증가해 25명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이 오이, 토마토, 양상추, 새싹 채소 등 오염 매개체로 의심받던 식품을 회피하는 것이 신규 환자의 감소에 영향을 줬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달리 집행위원은 독일 정부가 늑장 대응과 설익은 발표로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 "독일의 위기 대응이 인상적"이라면서 하지만 사람이 죽어가는 한 독일과 EU가 질병의 원인을 완전히 없애야 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들 간의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백한 긴급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그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이 안전하다는 것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종편집: 2025-05-02 16:26:51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