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백신을 제때 예방 접종하지 못해 폐렴과 설사 등으로 숨지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13일 런던에서 컨퍼런스를 열어 소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폐렴과 설사 등 2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2015년까지 23억 파운드(한화 약 4조1천400억원)의 기금이 필요하다면서 각국 정부와 민간단체 등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GAVI는 2000년 백신보급 확대와 신규 백신개발로 아동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각국 정부와 민간 단체, 세계은행ㆍ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빌 게이츠 재단 등이 공동으로 설립했다.폐렴으로만 매년 5세 미만의 소아 200만명이 숨지는 등 폐렴, 설사로 인한 5세 미만의 아동 사망자가 말라리아와 후천성면역결필증으로 숨지는 아동 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안타까운 일은 이들 질병의 백신이 이미 나와 있어 접종만 이뤄지면 예방이 가능한데도 많은 제3세계 국가들이 돈이 없어 백신을 접종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점이다.GAVI는 아프리카, 아시아 등 19개 제3세계 국가 아동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기금 부족으로 26개 국가에서는 아직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GAVI는 26개 국가에서 추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4년간 모두 400만명의 어린이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영국 정부는 30년간 20억 파운드(3조6천억원)를 기여키로 하는 등 소아 백신 접종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앞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는 지난주 설사 백신을 가난한 나라에 대해서는 제조 원가에 판매하기로 했으며 다른 백신 제조업체들도 속속 소아 백신 접종 운동에 가세하고 있다.한국 정부는 2010~2012년에 모두 100만 달러(11억5천만원)를 지원키로 하는 등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GAVI 공여국이 됐다.
최종편집: 2025-05-02 16: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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