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모(수원 강남여성병원 원장)   올해 50대에 접어든 주부 김영희 씨는 요즘 들어 부쩍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가끔씩 통증이 느껴졌다. 김 씨는 아픈 다리 때문에 요즘 같이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조차 마음대로 하기 힘들다는 사실이 속상했다.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한 김 씨는 결국 병원에 갔다. 전문의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이는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뼈의 크기가 작고 폐경 후 급격한 골소실을 경험하는 여성에게서 훨씬 많이 나타나고 있다. 중·노년기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것이다. 골다공증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지만 방심하면 소리 없이 찾아와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제약을 가한다. 골다공즈으로 거동이 불편해지면, 운동이 부족해지고, 실내에서만 생활하기 쉽다. 그러면 빛도 덜 받게 되면서 입맛도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충분히 영양소를 섭취하기가 힘들어, 영양결핍증상도 동반하는 악순환을 겪기 쉽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운 폐경 후 여성이나 노인의 경우 하루 1천~1천500mg의 칼슘섭취가 필요하다. 칼슘은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두부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하루 2천500mg이상의 칼슘을 섭취하면 소변으로의 칼슘 배설이 많아지면서 신장 결석의 위험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의 섭취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D는 식품 외에도 햇빛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기도 하므로 규칙적으로 일광을 쬐는 것이 좋다. 권장량 이상의 단백질 섭취는 소변으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이 늘어나므로 바람직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도 삼가는 것이 좋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등과 같은 운동은 골량을 유지시켜준다. 하지만 특정 운동이 좋은 운동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운동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다. 무리없이 스스로 즐겁다고 느낄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   중·노년층의 경우, 운동 중 혈압이 상승하기 쉬우므로 무리한 근력운동, 강한 무산소운동 등을 피하도록 한다. 또 꾸준히 운동을 해오던 사람이 아니라면 운동 전후에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한다. 체력과 유연성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자제한다.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약제들은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으로,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여성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없는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 약제들도 개발돼 있다. 약제를 복용하면서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히 운동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최종편집: 2025-05-02 0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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