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강타했던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EHEC) 질환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병원성 대장균(E.coli)에 감염된 고기를 먹은 어린이 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16일 밝혔다.프랑스 앵포 라디오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도시 릴에 사는 어린이 6명이 독일계 마트 리들에서 구입한 버거 고기를 먹은 후 혈변을 동반한 식중독 증세로 16일 오전 병원에 입원했다.당국은 1차 역학조사 결과, 버거 고기가 변종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다행히 어린이들은 안정을 회복했다고 의사들은 전했다.현지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 병원성 대장균과 EHEC 간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지금까지 38명의 사망자를 낸 EHEC 질환은 최근 환자수가 급감하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