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폐아와 그 직계 가족은 눈의 특정 기능이 보통사람들보다 떨어지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인지의학센터(Center for Cognitive Medicine) 실장 존 스위니(John Sweeney) 박사는 자폐증 환자의 가족 57명(부모 42명, 형제자매 15명)과 같은 연령층의 일반인 4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스위니 박사는 나타났다 사라지는 빛과 서서히 움직이는 물체를 시선이 따라갈 때 안구운동의 움직임을 정밀관찰한 결과 자폐증 환자의 가족은 50% 이상이 시선이 제대로 좇아가지 못했으며 이 같은 경우가 대조군에서는 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자폐증 환자가 이러한 비정상적 안구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이러한 시각기능 이상은 뇌에 그 무엇인가가 잘못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된 뇌 회로의 이상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스위니 박사는 말했다.   이는 또 자폐증 환자의 가족은 다른 사람보다 일부 사소한 뇌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자폐증이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또 하나의 증거이기도 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자폐증 환자 가족들은 이 밖에 대조군에 비해 소통능력이 떨어지고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최종편집: 2025-05-03 0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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