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건당국은 보르도에서 7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EHEC)은 독일의 변종 대장균과 동일한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비에르 베르트랑 보건장관은 이날 전문가들이 보르도에서 확인된 EHEC가 독일에서 44명을 숨지게 한 변종 대장균과 같은 종류라고 99%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7명의 EHEC 감염자 가운데 3명은 신장투석을 받고 있으며 78세의 다른 환자는 위중한 상태이고, 다른 1명은 퇴원했다.
한편, 프랑스 보건당국은 새싹채소의 씨앗을 우편 주문판매하는 영국 종자식물 회사 톰슨 앤드 모건에서 들여온 호로파, 머스타드, 루콜라 등의 종자 유통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톰슨 앤드 모건은 EHEC 감염과 자사 새싹씨앗 사이에는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종대장균에 의해 사망한 44명의 독일인들은 독일 북부의 농장에서 키운 새싹을 먹고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