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29일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회원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진단용 의료 기기의 개발과 현대 의료기기의 자유로운 사용 추진 등을 통해 `100년을 여는 한의약 혁명`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곤 회장은 한의약의 정의(定義)에 관한 조문 개정을 토대로 현재 진료 일선에서 활용되고 있는 맥진기, 설진단기, 사상체질 진단기, 음양균형장치 등 다양한 진단용 의료기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한의약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약을 현대적으로 응용해 신약을 개발하거나 전통방식에 의한 한약을 복용 및 휴대가 편리하도록 캡슐, 환제, 정제, 산제, 과립제, 시럽제 등으로 개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 전통의약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총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의계의 또 다른 과제인 X-ray, 초음파, CT, MRI 등 현대 의료기기를 한의학적 치료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법률인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과 `의료법`, `약사법` 개정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의계의 불합리한 정책과 제도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 한의약 부흥과 재도약, 더 나아가 한의약의 세계화를 통한 `100년을 여는 한의약혁명`을 기필코 이뤄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