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의 당뇨병 환자 수가 3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4일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남부 호찌민시에서 열린 국제당뇨학회 세미나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당뇨병 환자 수가 350만여명으로, 당뇨병 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국 가운데 하나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당뇨 합병증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올해에만 3만2천명선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14년에는 당뇨병 환자 구사 440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식통은 현재 8천600만여명인 베트남의 공식인구 가운데 300만명이 넘는 당뇨병 환자가 발생한 것은 우려할만한 일이라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식음료 섭취 환경의 변화, 잦은 음주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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