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희 (황금희 에스테틱 하우스 원장)   햇볕이 쨍쨍한 날씨에 기분이 좋다가도, 찌는 듯한 더위에 짜증이 나는 여름이다. 더위로 늘어나는 땀과 피지 분비, 강한 자외선을 피하고자 더 꼼꼼하게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땀에 지워질까 한층 두꺼워지는 메이크업, 장마철과 에어컨 사용 등으로 오락가락 하는 피부 습도까지... 여름철 피부가 받는 스트레스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피부야" 라고 말하지만, 스트레스에 둔감한 피부는 없다. 외적으로 작용하는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비슷하다. 스트레스에 민감하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감당할 피부의 자생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피부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상처가 생기면 이를 치유하고 새살이 돋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피부의 자생력이다. 본디 피부는 자생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이를 믿지 못하고 작은 트러블이 생기거나 칙칙해진 것 같다고 해서 잦은 각질제거를 한다거나, 여러 화장품을 과하게 바르거나, 시술을 너무 자주 받거나, 이중 삼중 세안을 하는 등의 그릇된 행위들이 피부의 자생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피부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르고 꼼꼼히 세안을 해야 한다. 세안은 단지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 동안 피부 표면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피지를 청소하고 관리하고,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다.   세안제로 얼굴을 씻은 후 약간 미끈거리는 느낌을 참지 못해 비누로 다시 닦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보통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 오일 등은 두번 정도 써서 세안을 해도 상관없지만, 비누 등의 세안제는 피부의 산성층을 벗겨내고 PH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다.   적절한 클렌징 시간은 1~2분 정도다. 필요 이상 긴 시간 동안 클렌징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클렌징 제에 엉겨 붙어 있던 노폐물들이 다시 피부에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 후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않고, 손으로 톡톡 두드려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행동을 많이 하는데, 세안 후에 남은 물기는 꼭 수건으로 제거해야 한다. 이미 피부는 세안이나 샤워 등을 통해 충분히 수분을 흡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보습을 위해서는 얼굴에 남아 있는 수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되면서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침에 하는 세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밤새 피부에 쌓인 유분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일이다. 저녁에 하는 세안보다는 간단하게 하면서 보습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단, 피부 타입에 따라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무조건 물로만 세안을 한다든지, 클렌징 제품을 써서 저녁 클렌징과 똑같이 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맨 얼굴이라도 종일 활동 하다 보면 피지가 분비되고 공기 중의 오염 물질들이 묻어서 더러워진다. 그러므로 방심하고 비누 세안만 해서는 안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랐다면 더욱 신경 써서 세안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남으면 피부 잡티를 생기게 하고, 땀과 피지와 결합해 피부를 오염시킬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세안제를 한꺼번에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하게 되어 더욱 거칠어지며, 필요한 각질층마저 떨어져 나가 외부 자극에 아주 민감하게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최종편집: 2025-05-02 0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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