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의사라면 환자의 친구 요청은 거절하는 편이 낫겠다.영국의학협회(BMA)는 최근 윤리지침을 통해 과거 치료를 했거나 현재 치료 중인 환자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서 소통하다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실제로 페이스북에서 환자와 친구를 맺은 의사들이 환자들에 대해 개인적이거나 품위 없는 발언을 했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할 우려가 있다고 협회 측은 말했다.토니 칼랜드 협회 의료윤리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의사가 환자와 친구를 맺으면 복잡한 윤리적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며 "의사가 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되면서 이를 발설하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간호‧조산사협회(NMC)도 이번 주 내놓은 윤리지침에서 간호사 등 환자를 상대하는 병원 직원 상당수가 페이스북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조사받았다고 밝혔다.디콘 와이어-휴스 NMC 회장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서 환자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올리는 간호사나 조산사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