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미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지에서 국제적인 마약거래 활동을 하던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 조직원 45명이 각국 경찰의 공조로 체포됐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14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수백 ㎏에 달하는 코카인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남미 콜롬비아와 멕시코 등에서 미국을 경유,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지방을 통해 코카인을 대량으로 반입한 뒤 유럽 각국에서 밀매해왔다.
체포된 마피아 조직원들은 대부분 은드랑게타의 본거지인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와 시칠리아, 로마, 북부 롬바르디 등에서 체포됐고, 일부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미국,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서 붙잡혔다.
이번 마약 조직 소탕은 지난 2008년 9월과 2010년 7월에 이어 세번째로 이뤄진 대규모 검거 작전이다.
경찰은 성명에서 비밀 수사를 통해 은드랑게타 마피아 조직이 마약을 밀반입하고 배포하는 경로와 마약 판매로 벌어들인 돈을 세탁하는 과정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