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모(수원 강남여성병원 원장)   주부 김진아(32)씨는 지난 달 예정일보다 3주 일찍 출산을 했다. 처음엔 가진통인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는데 점점 진통이 규칙적으로 빨라지더니 결국은 조산을 하게 된 것.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다. 다행히 김 씨의 아기는 최신식 의료장비와 의료진들의 관심, 그리고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무사히 고비를 넘기고 잘 자라주고 있다.   조기진통은 임신 20~37주 사이에 진통이 시작되는 것을 말하며, 이 때 출산을 하면 `조산`이라고 부른다. 조기진통과 관련된 위험인자는 매우 다양한데 대개 자연적인 조기진통, 조기 양막파수, 임신부나 태아의 내과적 또는 산과적 적응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밖에 임신 시 출혈, 유전적 요인, 감염, 생활습관, 자궁기형 등 수많은 요인들이 조기진통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기진통이 발생하면 37주 이전에 골반과 하복부에 압박증상이 나타나며 생리통과 같은 통증, 질 출혈, 분비물 증가 등이 동반된다. 조기진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임산부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임신 중 체중증가가 잘 일어나지 않아도 조산의 위험을 높이므로, 적당한 영양섭취는 필수다. 또한 술과 담배는 끊고,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충치가 있다면 임신시기에 상관없이 치료하도록 하고, 세균성 질염 등 생식기 부위의 감염도 반드시 치료하도록 한다. 무리한 신체활동은 되도록 삼가고, 즐거운 마음가짐을 갖고 생활한다.    실제로 조기진통이 발생하면 당황한 나머지 재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조기진통의 증상이 나타나면 경우에 따라 입원을 통해 절대안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자궁수축 억제제를 투여해 자궁 수축을 중단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조산을 해야 한다면, 완전히 자라지 못한 태아에게 일어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으므로 조산 후 신생아 집중 치료를 받으면 신생아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조기진통은 검사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도 있다. 대개 질식 초음파로 자궁경부를 측정하거나 질 분비물을 채취한 후 태아의 파이브로넥틴 수치를 검사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임산부의 조기진통 발생 위험도 낮아진다.  
최종편집: 2025-05-02 0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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