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식당이나 패스트푸드 체인점 5곳 중 1곳은 음식 열량을 실제보다 100 칼로리 이상 낮게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데일리 메일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터프츠 대학 수잔 B. 로버츠 교수팀은 매사추세츠, 아칸소, 인디애나 등 3개 주의 식당 269곳의 음식을 직접 주문한 뒤 이를 실험실로 가져와 칼로리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보스톤 마켓의 `세조각 닭고기`는 572 칼로리로 표기된 열량보다 215 칼로리 더 많았다.
또한 미국 최대 멕시코 음식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폴레(Chipotle)의 `브리또`는 703 칼로리로 용기에 게재된 것보다 249칼로리나 더 많았다.
올리브 가든의 `닭고기와 고르곤졸라치즈 수프`의 실제 열량은 529 칼로리로 메뉴에 적혀있는 것보다 246 칼로리나 더 많았다.
치폴레는 음식재료의 계절적 변동, 레시피의 고수,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열량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비만이다.
로버츠 연구원은 "매일 예상보다 100칼로리씩 더 섭취한다면 1년에 7, 8kg 가량 살이 더 찔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보(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