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故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의 형인 유인촌 씨(세례명: 토마스 아퀴나스)가 동생의 삶과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1억 원의 자선기금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기부했다.서울성모병원은 8월 29일 오전 10시, 본원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유경촌 티모테오 자선기금’을 새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승규 병원장을 비롯해 최예원 시몬 신부(행정부원장), 이인석 교수(소화기내과), 사회사업팀장 남영희 수녀 등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유인촌 씨는 지난 8월 15일 선종한 동생 유경촌 주교의 투병을 함께하며 정성껏 돌봐준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시간을 함께하며 헌신적으로 치료해주신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생은 생전에도 성직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깊었기에, 그 뜻을 이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기부금은 성직자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비와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고인의 이름을 딴 별도 기금으로 운영돼, 유경촌 주교의 뜻과 나눔의 의미를 오래도록 기릴 계획이다.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주교님의 뜻을 담은 숭고한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성직자와 소외된 이들이 의료 사각지대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성껏 사용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유경촌 티모테오 자선기금’은 향후 병원 내 의료 취약계층 지원 사업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