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시사닷컴]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구축된 **‘신속 의사결정 플랫폼’**이 응급환자 치료 접근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2일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환자가 의뢰된 경우 평균 4분 36초 만에 치료 가능한 전문의와 연결됐다고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공공 시스템으로 구축된 이 플랫폼은 응급 상황에서 전문의 간 신속한 정보 교환과 병원 매칭을 지원한다.특히 지난해 플랫폼을 통해 의뢰된 환자 중 97.8%가 치료할 의료진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77.6%는 15분 이내, 9.4%는 5분 이내 전문의 매칭이 이뤄졌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응급 환자의 최종 치료 개시 시간이 현저히 단축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사례도 보고됐다. 지난해 7월 새벽, 뇌경색증으로 C병원에 내원한 60대 환자 김모 씨는 병원 내 치료 장비 부족으로 처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담당 의사는 플랫폼을 통해 긴급 의뢰를 했고, 불과 2분 만에 인근 E병원 전문의가 수락했다. 환자는 곧바로 전원돼 도착 1시간 만에 혈전제거술을 받고 회복, 24일 만에 퇴원했다.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 여부가 환자의 생사를 좌우한다”며 “신속 의사결정 플랫폼이 응급환자 치료 체계 강화의 중요한 대안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차원에서 시범사업을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